[마켓인]LS일렉, 엘펨스 지분 추가 인수…재생에너지 중개 사업 가시화

LS일렉트릭, 엘펨스 지분 90% 확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궤 같이해
중전(重電) 최초 서비스 기업 목표
  • 등록 2024-09-16 오후 3:00:00

    수정 2024-09-16 오후 3:00:00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S(006260)일렉트릭이 엘펨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재생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와 시공, 운영, 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사진=LS일렉트릭)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중으로 에너지절감 시스템 임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엘펨스㈜ 지분 80%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LS일렉트릭의 엘펨스 지분은 총 90%로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엘펨스는 한독 지붕형 태양광 PV모듈 설치 사업 시행을 맡은 바 있다.

LS일렉트릭의 엘펨스 지분 추가 매입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와 궤를 같이한다.

LS일렉트릭은 중전(重電)업계 최초의 서비스 기업 도약을 목표로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리스사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FEMS는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통합운영관리시스템으로 공장 내 에너지 손실을 줄여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볼보그룹코리아로부터 총사업비 1820억원 규모의 FEMS 리스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과 볼보트럭코리아의 김해, 동탄, 인천 등 3개 공장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연계 FEMS를 구축하고 공장 외부에 별도의 발전시설을 확보해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이 가파른데다 국내에서도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분산법)’ 등 LS일렉트릭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실LS일렉트릭은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분산법은 각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내부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전력생산자와 소비자 사이 전력거래를 자유롭게 만드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분산법 시행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을 촉진하는 것에 더해 전력소비가 몰리는 시간대에 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ESS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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