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역사 새로 쓰는 스위프트…비틀즈도 넘을까 [피용익의 록코노믹스]

빌보드 핫 100에 신곡 14곡 차례로 줄세우기
총 31곡 모두 핫 100 차트인…유일무이한 기록
총 14개 앨범 1위…비틀즈 기록까지 5장 남아
  • 등록 2024-05-04 오전 9:09:09

    수정 2024-05-04 오전 9:09:0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또 다시 차트 줄세우기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차트 빌보드 5월 첫째주 핫 100(싱글 차트)은 1위부터 14위까지 14곡이 모두 스위프트의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수록곡이 차지했다.

이로써 스위프트는 빌보드 핫 100 줄세우기 신기록을 경신하며 자신이 세웠던 이전 기록을 깼다. 스위프트의 2022년 앨범 ‘Midnight’에 수록된 10곡은 그해 11월 첫째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부터 10위를 차지한 바 있다.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앨범 표지
스위프트는 빌보드 핫100 차트 기록이 발표된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기사를 링크하면서 “너는 너 스스로를 뛰어넘었다, 믿기지 않는다”고 썼다.

또한, 스위프트가 이번에 내놓은 앨범 수록곡은 모두 31곡인데, 모든 곡이 100위 안에 들었다. 한 앨범 수록곡이 동시에 차트인한 최다 기록이다. 앨범 수록곡이 이처럼 많은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Fortnight’은 스위프트의 12번째 ‘넘버 원’ 노래로 기록됐다. 스위프트는 빌보드가 핫 100 차트를 발표한 65년 역사상 6번째로 많은 1위곡을 배출한 가수가 됐다.

1위는 비틀즈(20곡), 2위는 머라이어 캐리(19곡), 3위는 리한나(14곡), 4위는 마이클 잭슨과 드레이크(각 13곡)이다. 마돈나와 더 슈프림즈는 스위프트와 똑같이 12곡의 넘버원 노래를 보유하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빌보드 핫 100 이전 시대에 활동했기 때문에 순위에 없다.)

범위를 넓혀 1위부터 10위까지 ‘톱 텐’에 오른 스위프트 노래는 모두 59곡이다. 이는 여성 아티스트 최다 기록이다. 남녀 통틀어 최다 기록은 드레이크(77곡)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빌보드 200(앨범 차트)에서도 스위프트의 신보가 정상을 차지했다. 한 주 동안 판매된 앨범은 261만장에 달했다. 빌보드 200은 컴팩트 디스크(CD) 등 피지컬 음반 판매량을 비롯해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순위를 산정한다.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191만4000장, SEA는 68만3000유닛, TEA는 1만4000유닛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보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스위프트는 통산 14개의 넘버 원 앨범(재녹음 버전 포함)을 보유하게 됐다. 역사상 앨범 14개가 1위에 오른 뮤지션은 솔로 기준으로 제이지와 스위프트 뿐이다. 밴드와 그룹을 포함하면 비틀즈가 19개 앨범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데뷔 19년차인 스위프트는 올해 34살이다.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활동할 것을 고려하면 빌보드 역사는 새로 쓰여질 가능성이 크다. 과연 스위프트가 비틀즈의 수많은 신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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