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황우연 교수는 ”과거 연구를 살펴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가임기 여성의 자궁근종 유병률은 0.62%에서 2.48%로 4배 증가했으며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5~39세, 40~44세 연령군의 11년 누적발생률은 각각 22.3%, 21.8%로 매우 높았다“며 ”이는 늦어진 결혼연령과 초산연령의 영향으로 젊은 여성에게서 자궁 근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30대 후반부터는 적극적인 자궁근종 검진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가임기 여성 자궁근종 유병률 꾸준히 증가
자궁근종은 발생한 위치와 크기에 따라 빈혈, 어지러움, 통증, 압박증상, 배뇨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약 60% 정도는 무증상으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조기식별이 불가능하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으나 유전자 이상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폐경 후에는 더 이상 커지지 않거나 크기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 비침습 치료법의 활용 증가 … 환자 상황 및 장단점 반드시 고려해야
또한, 로봇수술은 상처가 작아 미용적 측면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술 후 회복 또한 매우 빠르고 통증도 적어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비침습적 치료인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가 개발되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황우연 교수는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은 돋보기로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만을 제거하는 방식“이라며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어 당일 시술 및 퇴원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바로 가능해 로봇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