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내년 착공…성장 가속-하이

  • 등록 2023-12-18 오전 8:07:49

    수정 2023-12-18 오전 8:07:4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신안 우이도 해역에 해상풍력 사업이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됨에 따라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8700원이다.

(사진=SK증권)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 측 해역에 39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동사와 한화 건설 부문이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수행할 예정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였으며,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8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환경 속 올해 6월 LS전선을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향후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관련 기자재 발주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이 착공되면 시공 진행률에 따라 동사의 해상풍력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임에 따라 동사는 해상풍력 선도업체로서의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SK디앤디의 연료전지 사업에 대해서도 지난 8월부터 공사 중인 칠곡에코파크와 더불어 이번 달에 9MW 규모 연료전지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와 EPC 사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에 이와 관련된 매출이 약 1450억원 정도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연료전지 매출증가로 SK디앤디의 전체적인 매출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내년 3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게 분할 신설하는 에코그린의 성장전략으로 먼저 해상풍력사업 진출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FTM(Front of the meter) ESS 사업에 진출하여 전력 거래 역량을 확보한 이후 국내 FTM 시장 개화 시 선점전략을 추진할 예정인데 이처럼 다양한 발전자원 운영과 전력거래 수익 기반으로 하여 에코그린은 그린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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