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상황 보면서 결정하겠다"…與입당 혹은 신당합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
"신당·무소속 활동부터 與 입당 등 가능성 有"
"모든 정당 다 결함 있어..상황 보며 결정"
  • 등록 2023-12-04 오전 8:21:51

    수정 2023-12-04 오전 8:21:5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날(3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 신당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상황을 살펴보며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이 지난달 21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에서 열린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강연 및 토론회에서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전에도 말했지만 무소속 활동부터 국민의힘 입당, 새로운 신당 참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비명계, 이낙연계 등의 민주당 재건 움직임이 있는데, 거기서 할 역할이 있다면 참여하고 추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탈당 전 나름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다 따져보고, 이해득실도 보고, 정치적 목표까지 감안하겠지만 아직 공언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변화무쌍하게 여러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켜보고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구체적 행로에 대해 결정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우리 정치권에서 온전한 정당이라고 할 만한 데가 있나? 중대한 결함이 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정당이) 치유되거나 개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신당도 움직임만 있을 뿐 실체화되는 것은 없다”며 “그 분들과 여러 소통을 하면서 가능성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다만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공언한 이른바 ‘윤석열퇴진당’에는 합류할 뜻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당은 누구나 결사할 수 있겠지만, 특정인물 반대정당은 굉장히 낙후돼 있고 미개하다”면서 “한국정치에 있어 어느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으로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개선하고나 국운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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