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면세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적극적 투자로 현지 면세 시장을 공략 중인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면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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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면세점은 인테리어 공사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첫해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다낭공항점은 개점 첫 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랜 상품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면세 시장 지배력을 키워왔다. 다낭공항점 성공을 기반으로 나트랑공항(2018년), 하노이공항(2019년)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설치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도 다낭시내점(2022년 11월)을 열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 결과 현지 면세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면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은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만큼 동남아 고객의 명품 패션, 뷰티 등 면세쇼핑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롯데면세점 베트남 법인 매출은 13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법인장은 “동남아 국가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객 구매력 또한 강화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 약 60% 회복했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10% 이상 신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영업 정상화를 이뤄낸 만큼 베트남 면세 시장 점유율 60% 이상 달성,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