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 5월 목욕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찜질방 이용료도 4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였다.
| 연합 |
|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목욕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23.59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2월 14.2%를 기록한 이후 1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찜질방 이용료 역시 5월 물가 상승률 12.4%를 기록해 역대 3번째로 높았다. 4월에는 13.2%를 기록해 200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다.
목욕탕과 찜질방은 연료비 비중이 큰 업종이라 연료비 상승에 따라 이용료 역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지수는 135.49(2020년=100)로 지난해 동기보다 30.5%나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분기(41.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기료의 물가지수가 136.48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5% 상승했는데 이는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도시가스 물가는 129.00으로 36.2% 올랐고, 등유 물가 역시 171.14로 2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