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0일만에 우크라 공격 재개 …어린이 등 사망 26명

50일만에 공격 재개…키이우 등 타격
젤렌스키 “항공기 등 많은 무기 필요”
  • 등록 2023-04-29 오전 10:35:45

    수정 2023-04-29 오전 10:35:45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8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사망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기존 3명에서 2명 늘어난 5명으로 파악됐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당한 우크라이나 우만의 한 주거지역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이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도시에 미사일 23발 가량이 날라왔다. 러시아가 키이우 등을 공습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 23발 중 21발은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추가적인 고성능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 미사일 23발 중 21발을 격추했다”며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러시아는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식 항공기 없이 효과적인 대공 방어는 불가능하다”며 동맹국에 무기 지원을 요구했다.

이번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우만이다. 우만에서는 9층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예비군의 예비부대 임시 배치 장소를 겨냥해 미사일 포격을 감행했다”며 “표적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나눈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홰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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