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가↓-NH

  • 등록 2023-04-14 오전 8:05:09

    수정 2023-04-14 오전 8:05:0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가 경기둔화 영향에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2.43% 하향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개편 등에 따라 하반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앰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본업의 성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1분기 실적은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한 1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26.8% 감소한 1161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355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안 연구원은 “경기둔화에 따라 광고 사업 부진이 불가피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1분기에는 톡비즈 매출액이 4933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 광고 매출이 2589억원으로 경기 둔화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첫번째 친구 탭의 광고 슬롯 확대가 이제는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상반기 중 예정되어 있는 오픈채팅 탭 분리와 프로필 영역 개편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3월 28일 인수한 에스엠(041510)은 빠르면 2분기부터 연결 기준 실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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