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8천㏊ 숲가꾸기·조림으로 탄소저감 앞장

산불·산사태·산림병충해 등 산림피해 예방도
  • 등록 2023-02-07 오전 8:14:47

    수정 2023-02-07 오전 8:14:47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숲가꾸기와 산불·산림병충해 예방 등 산림보전을 통해 탄소저감에 앞장선다.

경기도는 올해 13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8322㏊ 규모의 숲 가꾸기와 탄소순환 조림 사업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경기도 산림녹지시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탄소제로! 숲을 건강하게! 도민은 행복하게!’를 주제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탄소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산림자원육성 △숲을 활용한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산불·산사태 총력대응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산림병해충 방제 △지속 가능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 총 5개 목표를 두고 실시한다.

광릉숲.(사진=정재훈기자)
먼저 도는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조림 711㏊와 숲 가꾸기 7611㏊를 시행한다.

산림의 순환경영을 위해 임도 156.5㎞를 정비하고 목재펠릿 보일러를 보급하는 한편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교육을 하는 ‘경기숲 나눔목공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도민의 자연 속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해 부천·김포·파주·양주·연천에 유아숲체험원 5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수목원, 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33개소를 보완할 예정이다. 또 경기 남부 도유림 중 한 곳을 선정해 ‘경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재난에 의한 산림 훼손도 사전에 예방한다.

산불임차헬기 20대와 산불 감시 및 진화 전문인력 1800여 명을 시·군에 배치하는 등 산불 초동 진화체계를 구축하고 장비·인력을 현대화해 보다 효율적으로 산불 대응을 할 예정이다.

산사태로 인한 산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방댐 30개소, 계류보전 14㎞, 산지사방 12㏊ 등 예방 사방사업을 실시하고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나무 예방주사 2291㏊에 시행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밖에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반딧불 복원사업, 둘레길 및 주차장 정비에 나선다.

민순기 산림녹지과장은 “민선8기 산림녹지정책은 ‘탄소중립’, ‘건강한 산림’, ‘행복한 도민’이라는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경기지역 산림에 대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는 산불 피해 최소화에 힘써 산불 건당 피해 면적이 전국 최저 수준인 0.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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