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전 적자 대폭 줄어들 전망…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NH

  • 등록 2023-01-05 오전 7:58:25

    수정 2023-01-05 오전 7:58:2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한국전력(015760) 적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중으로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충분히 가능한데다, 동절기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까지 겹칠 수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5일 1월 ‘톱 픽’으로 한국전력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를 제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주가는 12월 30일 전기요금 발표 이후 10% 넘게 하락했다”며 “전기요금 조정 이벤트가 마무리됐고 인상 수준이 실망스럽다는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올해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23년 전기요금 인상 폭이 11월 물가 전망 당시 예상했던 인상폭인 킬로와트시(kWh)당 20원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동절기 이후 전기요금이 추가적으로 인상되고 발전용 원자재 가격도 하락한다면 하반기 한국전력의 적자는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3일 기준 주요 발전용 원자재 가격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3.3% 하락한 배럴당 76.9달러, 뉴캐슬이 1.8% 하락한 배럴당 393.1달러, 더치 TTF 천연가스는 10.4% 하락한 22.4달러를 기록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와 협력 중인 점을 들었다. 12월 뉴스케일파워는 77메가와트(MW)급 VOYGR SMR 모듈의 표준설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인 테라파워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의 공급차질로 개발이 최소 2년 지연될 것으로 봤다.

미국 유틸리티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는 2032년까지 버지니아주 폐석탄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SMR 건설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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