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한주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지난 6일 5만9200원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7일 이후 정확히 한 달만에 다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5만8900원까지 하락하는 등 3거래일 연속 5만원대에서 움직였다. 한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9일 2%대 반등에 성공하면서 간신히 6만원대를 턱걸이로 회복했다.
외국인은 한주간 삼성전자를 비워내기 바빴다. 개인은 5만원대로 빠진 삼성전자 매수에 분주했다. 한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3052억9826만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210억6683만원을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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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5만원대로 떨어지면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전날 2%대 상승한 것은 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가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다만 반도체주의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반등 시그널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반도체주는 역사상 가장 빠른 수요 감소 속도와 함께 가장 높은 재고 부담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지난 2분기 고점 이후 불과 두개 분기 만인 4분기에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최 연구위원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문 확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