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이 동반 상승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전일 하락 마감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영향을 피해갔다.
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1% 상승한 2만14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1.72% 올라 1,561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시가 총액 10위권 내 코인들도(스테이블코인 제외) 대부분 1% 내외로 상승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36% 상승해 9818억6000만달러(약 1320조1100억원) 규모가 됐다.
여전히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크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영향을 피해 간 모습이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상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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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증시 대표지수인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0.88%, 0.56%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기조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강력한 긴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제 한국 시간으로 오는 2일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주목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파월 의장이 밝힌 매파적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큰 고용 충격이 발표되지 않는 한 연준의 통화 정책을 바꾸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