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영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면서 “7월 이후 반등의 성격은 보수적이었다고 보며,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에 대한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는 근거로 코스피 3분기 이익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미 가솔린 가격이 지난 10일 4달러를 밑돈 뒤 하락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 중국 경기의 반등이 부동산 침체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 등을 꼽았다.
투자자들은 빅테크를 줄이고 주주환원과 성장에 대응하는 주식을 각각 따로 대응하는 것으로 봤다. 최근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오일 메이저들의 주가가 반등한 것이 증거라는 설명이다. 엑슨 모빌, 쉐브론의 주주환원율은 각각 3.88%, 3.73%로 빅테크 평균 2.85%보다 높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은행 등 이익에 민감한 대형주나 낙폭 과대주, 순수화학 등 경기민감주의 매수 논리는 약해졌다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주식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