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이 막히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가 마르면서 눈이 간지럽거나 뻑뻑해지고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눈물이 부족하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기 쉬워져 각막이나 결막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시력 악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디지털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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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싶다면 원인에 따라 다른 약물을 써야합니다. 눈물 부족이 원인이라면 인공눈물 점안액을 사용하면 되지만 눈물 생성 감소가 원인이라면 눈물 분비 촉진제를, 염증이 원인이라면 염증 치료제를 투약합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보충해 주기 때문에 안구건조에 의한 시력감소나 각막 손상을 막아줍니다. 의약계는 인공눈물을 선택할 때 최대한 일회용으로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일회용이 아닌 인공눈물에는 수일간 사용할 수 있도록 ‘벤잘코늄’이라는 보존제가 들어가는데 독성이 있어 과다하게 사용하면 각막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서 입니다. 보존제가 들어간 제품은 하루에 6번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는 이유입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반드시 일회용 인공눈물 점안액을 사용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방부제 성분이 렌즈에 흡착돼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것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라면 디쿠아포솔과 같은 눈물분비 촉진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결막의 P2Y₂수용체에 작용해 눈물 분비를 촉진하고 술잔세포에서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눈물막을 안정화시킵니다. 결막이 손상된 것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