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영국 보건안전청(HSA)이 코로나18 백신 부스터 샷을 맞으면 지난달 출현한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을 70~75% 확률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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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HSA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581명)와 델타 변이 확진자(수천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HSA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델타 변이에는 40%, 오미크론 변이에는 10% 미만의 예방 효과만 남아 있었으며, 25주 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 완료한 사람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에 각각 60%와 40%씩 예방 효과를 기록하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람들이 부스터 샷을 맞을 경우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할 확률이 70∼75%까지 상승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HSA에서 면역분야를 총괄하는 메리 램지 박사는 “다소 조심스럽지만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볼 때 2번째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미접종자는 바로 접종을, 접종 완료자라면 부스터 샷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에선 오미크론 확진자가 2~3일 마다 2배씩 늘어 이달 중순께 영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국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1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해외 4명, 국내 8명 등 1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75명 기록 중이다. 이 중 해외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2명과 나이지리아 1명, 이란 1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