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KBS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로봇 찌빠’(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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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로봇 찌빠’ ‘도깨비 감투’ 등을 그린 ‘명랑만화의 제왕’ 신문수 화백이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신장암으로 투병 중 전날 새벽 위독해져 병원으로 이송돼 오후 5시 23분쯤 임종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꾸준히 사무실에 나가 그림을 계속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1939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고를 졸업한 뒤 학창 시절 캐리커처를 그린 경험을 바탕으로 만화가가 됐다. 1963년 동아일보 투고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신문·잡지에 만화를 투고했다. 같은 해 만화 ‘카이젤 상사’로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너구리 형제’ ‘도깨비 감투’ ‘로봇 찌빠’ 등이 있다. 어린이 신문과 잡지 중심으로 활동하며 ‘명랑만화의 제왕’으로 불렸다. 특히 ‘로봇 찌빠’는 1974년부터 14년간 소년중앙에 연재했고, 애니메이션 및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되고 후배들이 웹툰으로 리메이크하는 등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8년 고바우 만화상을 수상했다. 한국만화가협회 자문위원, 한국만화 100주년 행사 준비위원, 경기도 콘텐츠기업협의회 고문을 지냈다. 지난달 한국만화가협회가 주최한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고 길창덕, 윤승윤, 이정문, 박수동 화백과 함께 공로상을 공동 수상했다.
유족으로 부인과 4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이며 발인은 2일 오전 6시다.
| 지난달 30일 별세한 명랑만화 제왕 신문수 화백.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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