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국내 2위 업체로서 안정적 성장 지속 기대 -NH

  • 등록 2021-08-03 오전 7:56:00

    수정 2021-08-03 오전 7:56: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SK렌터카(068400)에 대해 국내 2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기업으로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유지되고 있고, 장기 렌터카 등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성장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988년 설립,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렌터카의 전신은 AJ렌터카였다. AJ렌터카는 당시 기업 대상(B2B) 영업을 전문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9년 최대주주가 SJ네트웍스에서 SK네트웍스로 변경됐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지분을 72.95%까지 늘렸고, 국민연금은 2대 주주로서 지분 8.45%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로부터 장기렌터카 인수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 고객 대상(B2C) 비중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9년까지 국내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이후 시장의 경쟁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렌터카와 SK네트웍스 양사가 차지한 시장 점유율은 19.2%로 2위지만 3위 기업과의 차이가 크지는 않다”라며 “경쟁 심화보다는 수익성 개선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에 기대고 있는 렌터카 사업의 특성에 기인한다. 백 연구원은 “렌터카 사업은 낮은 조달금리, 완성차 할인율 극대화 등 규모의 경제 시현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와의 계약 물량 등을 고려하면 2023년 말까지 최소 21만대 확보가 가능하며, 물량 확보가 완료되면 다시 실적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중고차 가격 강세, 단기 렌터카 시장 호조 등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됐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SK렌터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1조306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859억원이다. 백 연구원은 “아직 글로벌 피어 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유효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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