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뭐먹지]국내 육성 품종, 문경 '감홍 사과' 아시나요

일반 품종에 비해 외형 못생기고 인지도 낮아
높은 당도와 신맛·단맛 조화로 색다른 풍미
롯데마트, 100톤 가량 매입해 판매
  • 등록 2020-10-24 오전 8:30:00

    수정 2020-10-24 오전 8:30:00

(사진=롯데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경북 문경의 국산 품종 ‘감홍 사과‘는 특유의 높은 당도와 신맛, 단맛의 조화로 풍미가 일품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부사 사과 등 일반 품종에 비해 외형이 못 생기고 검붉은 빛깔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매년 가을 ‘감홍’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진귀한 품종이다.

감홍 사과는 수입산 사과 품종이 주를 이루는 국내에서 국산 토종 품종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재배의 어려움으로 농가들이 선호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문경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문경 감홍 사과 재배연구회를 중심으로 지역 농가에 체계적인 재배기술 교육 및 관리를 해 고품질의 사과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약 350ha의 재배면적을 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40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사업과 보조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힘을 쏟는 이유는 국산 품종의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후지’ 품종으로 대표되는 부사 사과가 연중 약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여름 햇 사과는 ‘아오리’라는 외국산 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품종들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재배한 ‘황금당도 문경 감홍 사과’를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다. 지난 2019년 문경 농협과 협업해 롯데마트 프리미엄 브랜드인 ‘황금당도’ 브랜드와 접목해 약 20톤 가량을 출시해 완판 했으며 올 해는 문경시의 지원을 받아 약 100톤 가량을 매입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내놓는 감홍 사과는 문경시·문경 농협의 상생 지원금과 롯데마트의 지원으로 ‘황금 당도 문경 감홍 사과(4~6입·1봉)’를 1만 9800원에 판매한다. 엘포인트 구매 시 4000원 할인한 1만 5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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