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공신' 배넌, 모금 사기 혐의로 기소돼

뉴욕 남부지검, 모금 사기 혐의로 배넌 일당 기소
  • 등록 2020-08-21 오전 2:10:49

    수정 2020-08-21 오전 2:10:49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0일(현지시간) 기소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검은 이날 배넌과 다른 3명을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넌 등은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 이름의 모금 활동(fundraising campaign)을 통해 수십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 장벽 건설을 지지하는 이들로부터 총 2500만달러를 모금했고, 이 중 수십만달러는 다른 목적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배넌은 미국의 한 극우성향 매체를 설립했고,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승리를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정권 출범 이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맡으며 공격적인 정책과 언행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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