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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다만 기준값인 100은 여전히 밑돌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이들 지표의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36)과 향후경기전망(67)은 각각 전월대비 5포인트와 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79)과 생활형편전망(85)도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와 6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87)과 소비지출전망(91)은 전월대비 4포인트씩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수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제활동 재개,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물가인식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 등도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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