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여름…'시원한 면(麵) 시장을 잡아라'

냉면·비빔면의 계절, 집에서 먹는 냉면 제품 봇물
시장 선두 CJ제일제당 필두로 풀무원·아워홈 신제품
  • 등록 2019-06-08 오전 9:22:00

    수정 2019-06-08 오전 9:22: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집에서 먹는 시원한 면 시장을 잡아라.’

냉면·비빔면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자 식품 업계에서 새 제품 출시에 나섰다. 이들은 집밥족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냉면, 비빔면, 콩국수 등의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전통의 생면 제품 강자 외 아워홈 등 후발 업체까지 여름 면 제품 출시에 나섰다. 집밥족을 타깃으로 여름 면 시장을 잡겠다는 각오다.

선두 주자는 CJ제일제당이다. HMR 냉장면을 앞세워 ‘고소한 콩국수’, ‘가쓰오 냉우동’, ‘매콤새콤 대왕쫄면’ 신제품까지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과계자는 “외식 전문점에서 다양한 면 요리를즐긴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포장과 가격도 2~3명이 집안에서 부담없이 즐기도록 구성됐다. 2인분 기준 콩국수가 6980원, 가쓰오냉우동이 3480원이다.

CJ제일제당의 HMR 냉장면 제품. 왼쪽부터 ‘고소한 콩국수’, ‘매콤새콤 대왕 쫄면’, ‘가쓰오 냉우동’
냉장면 시장을 개척했던 풀무원도 새 냉면 HMR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달 초 내놓은 ‘겨울동치미 물냉면’이다. 풀무원은 4인 가족이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제품군을 꾸렸다. 가격은 7400원으로 잡았다. 풀무원은 이 제품이 제주산 겨울 무와 무청을 담가 동치미 물냉면 맛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조리 방법도 간단하다. 끓는 물에 30초만 면을 끓이면 바로 냉면용 면이 완성된다. 소스를 넣고 취향에 따라 달걀, 오이 등을 따로 넣을 수 있다.

풀무원의 ‘겨울 동치미 물냉면’
풀무원은 신종 면 제품을 지난 4일 선보였다. 병아리콩, 올방개, 콩가루 등을 첨가해 만든 곤약면 ‘생가득 라이트 누들’이다. 건강 다이어트식을 지향하는 이 제품 역시 뜨거운 물 없이 30초 안에 조리가 가능하다.

아워홈은 ‘평양물냉면’을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담백하고 깔끔한 이북식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구현했다고 아워홈 측은 전했다. 국물은 꿩뼈에서 우려냈다. 면은 끓는 물에 40초간 삶은 후 찬물에 헹궈주면 된다.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 아워홈에서 4980원(2인분 기준)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워홈은 이에 앞서 ‘동치미 물냉면’과 ‘함흥 비빔냉면’ 2종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2인분을 기준으로 포장됐으며 가격은 4500원이다.

아워홈 신제품 평양물냉면
한편 국내 간편식 냉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10억원(AC닐슨 추정)이다. 시장 점유율 1위는 동치미 물냉면 등으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다.

초여름 폭염에 집에서 먹는 냉면·비빔면 수요도 늘고 있다. 배달앱 요기요에 따르면 냉면과 냉모밀, 막국수, 열무국수, 물회 주문 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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