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수혜 기대-케이프

  • 등록 2019-04-24 오전 7:48:19

    수정 2019-04-24 오전 7:48:19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디아이티(110990)가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및 수소전지, 반도체 등으로 전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디아이티는 삼성SDI 벤처팀에서 출발한 비전(Vision) 기술 기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AOI)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표시장치(LCD) 패턴 검사장비, 얼룩 검사장비 등이지만 비전 기술의 근간이 되는 광학, 영상처리, 시스템설계 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해 가공 장비(UV노광기, 레이저커팅장비), AI 검사장비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비전 기술은 육안 식별이 어렵거나 신속·정확한 관찰이 요구되는 모든 제조 공정에 잠재 수요 존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김광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전 기술 수요 증가 추세”라며 “디아티는 연구 개발을 통해 주력 전방시장인 디스플레이 시장 외에도 2차·수소전지,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최적화된 비전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수주잔고가 충분한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를 늘릴 예정인 만큼 회사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수주잔고 2000억원 육박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전환 투자 본격화가 유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잔고는 지속 증가할 가능성 크다”며 “2차·수소전지 필름 검사장비 부문도 삼성SDI(2차전지), 현대모비스(수소전지)의 투자가 지속하고 있어 매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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