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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를 타고 상일IC에서 빠져 하남시 미사지구로 진입하자 오른쪽에 높은 펜스 넘어 한창 공사 중인 고덕강일지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공사 현장에 쳐진 펜스를 경계로 서울 고덕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는 맞닿아 있습니다. 미사지구는 원래 서민들을 위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보금자리지구로 선정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한강을 바로 인접한 조망 프리미엄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부각되며 오히려 강남 주민들이 이사를 오는 동북 지역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 했습니다.
지난 부동산 대세 상승기에 저평가 알짜 지역으로 주목 받으며 집값이 고공행진했지만 9·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으며 최근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2월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101.81㎡는 8억 3000만원이었지만 8월들어 10억 6000억원으로 10억원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12월 8억 9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실수요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전세가는 4억원 중후반으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같은 미사지구 내에서도 학군에 따라 최대 2억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임대아파트 비율이 적고 학군이 좋기로 소문이 난 미사강변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편입니다. 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폐교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미사강변 초등학교의 학생수가 1500명을 넘었다”며 “학생수가 너무 많아 추가 신설을 검토 중인 지역은 미사지구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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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 4지구의 핵심 경쟁력은 자연환경입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인근에 미사리조정카누경기장이 있고 미사리승마공원, 미사리 카페촌 등이 가까워 녹지가 많습니다. 강남 지역에서 이주를 해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녹지가 많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최대 장점을 꼽고 있습니다.
오는 8월 분양을 기점으로 부동산 가격도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대박 공인 관계자는 “한걍 조망 아파트를 위주로 대기 수요들이 많지만 매수 시점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시점이 되면 가격은 예전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