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노선이 회복세에 접어든 데다 저비용항공사(LCC)가 공급석을 늘리며 11월 항공여객이 957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1월1일 연 누적 1억명을 넘어서며 1억명 돌파 시점도 앞당겼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항공여객 수는 957만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5.6% 늘었다. 연간 누적 1억명 돌파 시점은 2016년 12월19일→지난해 11월18일→올해 11월1일로 더욱 빨라졌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701만명으로 1년 전보다 8.8% 증가한 데 비해 국내선 여객은 256만명으로 같은 기간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화물은 1년 새 0.3% 늘어난 38만t을 기록했다.
지난달 동남아 노선의 여객 점유율이 39.9%(280만명·7.6%↑)로 가장 높았고 △일본 노선 25.2%(177만명·4.8%↑) △중국 노선 18.8% △유럽 노선 6.1%(43만명·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항별로 보면 중국 여객이 늘고 노선 다변화를 꾀하며 무안공항의 국제여객이 224.4%(3만명)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청주공항(158.3%↑·3만명), 제주공항(81.6%↑·16만명), 양양공항(57.1%↑·2000명) 등도 국제여객이 늘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항공여객 1억 명 돌파가 지난해보다 17일 앞당겨 달성됐고 최근 중국노선 여행객 증가세 등을 고려할 때, 항공운송시장의 성장세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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