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키르스테드(Hans Keirstead) 에이비타 CEO와 현지웅 에스에프씨 바이오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4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오사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에이비타는 2016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 5월 에이비타의 1440만달러(약 154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에이비타의 시리즈C 투자 유치 여부는 이달 안으로 가시화 될 전망이다. 투자 유치 규모는 2500만 달러(약 280억원)로,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파이퍼 제퍼리(Piper Jaffray) 등 다수의 투자은행(IB)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 부사장은 ”IB들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며 “9월중 계약 체결이 목표”라고 밝혔다.
에스에프씨는 나스닥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IB 5~6곳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 부사장은 “글로벌 IB들은 에이비타의 나스닥 상장시 기업 가치를 3억~5억달러(약 3364억~5606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며 “IPO를 통해 1억달러(약 1121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임상 3상, GMP(우수제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IB가 평가한 에이비타의 나스닥 상장시 자산 가치는 주당 100달러 수준이다. 주당 12달러 가격에 에이비타 지분을 인수한 에스에프씨는 IPO 성공시 8배 이상의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한스 CEO는 “에이비타의 기술은 세계 최초로 암 환자 본인의 암줄기세포를 목표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라며 “환자의 모든 암 항원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제거 기능이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월등하다”라고 강조했다. 현 부사장은 “이미 검증된 안정성에 유효성을 더해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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