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왜곡이 연이은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출판계에서도 ‘역사’ 관련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예스24가 집계한 7월 셋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가 4주 연속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역사의 역사’는 고대부터 최근까지 역사서와 역사가들이 서술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열두 발자국’은 지난 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소설·에세이 등 문학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 간 대화를 엮은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두 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고,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노출된 하태완 작가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4위 자리를 지켰다. 100만부를 돌파한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7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문유석 판사가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 ‘개인주의자 선언’은 8위, 방대한 양의 한국사 내용을 압축한 ‘2019 전한길 한국사 필기노트+빵꾸노트’는 9위, 1997년 연재를 시작해 무려 20여년 간 전 세계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 ‘원피스 ONE PIECE 89’는 12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