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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7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법원에서 접수된 법인파산은 740건으로 전년(587건)과 비교해 20.7%나 증가했다. 2012년 396건에 불과했던 법인파산은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세였다.
반면 지난해 개인파산은 5만288건으로 2015년(5만3865)과 비교해 7.1%가 감소했다. 개인파산은 법인파산과 반대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조금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법원에서 처리한 민사본안사건(집행·조정 등 신청사건을 제외) 1만4183건 중 90.1%에 달하는 1만2773건이 상고 기각됐다. 결국 10건 중 9건은 대법원에 상고할 필요할 없었다는 얘기다.
또 사법연감에 따르면 실제 대법원이 원심 판결을 깨고 새로운 판단을 한 경우는 5.5%(782건)에 불과했다. 상고심에서 소송이나 상고를 취하한 경우는 447건으로 3.1%으로 집계됐다.
소액 사건을 제외한 민사본안사건 중에서는 △건물명도·철거 △손해배상 소송청구 △대여금 등의 순서로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