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은 30일 중앙당 여성위원회 주최로 서울 서초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국회의원 부인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모임은 홍 대표의 배우자인 이순삼 여사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거치면서 의원들을 내조해온 부인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이날 모임이 친홍체제 구축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 당내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여사가 직접 내부단속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워크숍에는 한국당 남성 의원들의 부인 92명 중 7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일부 친박계 의원의 부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6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배우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모임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이 정부는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 의원들과 배우자들이 함께 만든 민주당 정부”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모임인 ‘민사모’ 회원 80여명과 박영선, 정춘숙 의원의 남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