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문화파워] 2016 문화계 이슈…'성추문' '위작'에 얼룩

-'문화계 파워 100인에게 묻는다 2016년 문화계는'
박유천·엄태웅 등 성추문 파문
이우환·조영남…미술품 위작·대작 논란
한강 '맨부커상 수상' 희소식도
끝나지 않은 서울시향 사태 주목
  • 등록 2016-10-07 오전 6:06:30

    수정 2016-10-07 오전 6:06:30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문화계 최대 이슈는 잇따른 연예인들의 성추문이었다. 문화계 파워 100인은 ‘연예인 성추문’에 총 187표(복수응답) 중 17.6%인 33표를 던졌다.

인기그룹 JYJ의 멤버인 박유천과 배우 이민기·엄태웅·이진욱이 차례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고, 가수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해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유천은 여성 4명으로부터 줄줄이 고소를 당했고, 유부남인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또한 이진욱은 지인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만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으로 고소를 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민기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매달 한 번꼴로 터지는 성추문 논란은 대중을 연이어 충격에 빠뜨렸다.

‘미술품 위작·대작 논란’과 ‘중국발 사드 제재’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에는 이우환 화백과 천경자 화백의 위작, 가수 조영남의 대작 논란이 미술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5억 7000만원에 낙찰된 이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를 포함해 13점이 위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천 화백의 ‘미인도’ 위작논란은 25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아트테이너’(예술활동을 하는 연예인)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조영남은 무명작가에게 대작을 맡긴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지난 7월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결정 이후 중국의 한류 제재도 이목을 끌었다. 관련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것은 물론 수지·김우빈·유인나·송중기 등 한류스타들의 중국 내 방송 출연도 석연찮은 이유로 미뤄졌다.

4위는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이 차지했다. 세계 3대 문학상에 꼽히는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거머쥐었다는 데 온 국민이 열광했다. 수상작인 소설 ‘채식주의자’가 국내서 하루 3500권씩 팔리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5주간 정상을 차지했다.

끝나지 않은 서울시향 사태에서 비롯한 ‘지휘자 정명훈 검찰조사’가 5위에 올랐다. 서울시향 사태는 2014년 12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직원들에게 성추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 제기로 촉발됐다. 경찰이 지난 3월 박 전 대표와 관련한 의혹을 허위사실이라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 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데 이어 ‘항공료 횡령 혐의’로 경찰·검찰조사를 받으며 문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파행을 맞았던 ‘부산국제영화제’와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시행한 ‘김영란법’이 올 한해 문화계의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신드롬과 롯데콘서트홀 개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계 이슈로 꼽혔다.

▲[표] 문화계 파워 100인 선정 ‘2016 문화계 이슈’ (총 187표·복수응답)

1위 연예인 성추문 (33표·17.6%)

2위 미술품 대작 논란/ 중국발 사드 후폭풍 (17표·9%)

4위 소설가 한강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 (16표·8.6%)

5위 지휘자 정명훈 검찰조사 (15표·8%)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배우 엄태웅(사진=뉴시스).
이우환 화백(사진=이데일리 DB).
가수 조영남(사진=이데일리 DB).
위작논란에 휩싸인 이우환의 ‘점으로부터’(사진=이데일리 DB).
25년째 위작논란 중인 천경자의 ‘미인도’(사진=이데일리 DB).
지휘자 정명훈(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