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오른 피오리나…정치자금도 두둑이 챙겨

3분기 680만달러 모집…전분기대비 4배
TV토론회 이후 올라간 인기 실감
  • 등록 2015-10-14 오전 7:45:51

    수정 2015-10-14 오전 7:45:5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중 한명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높아진 인기만큼 정치자금도 상당규모로 끌어모았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오리나가 3분기 조성한 정치자금은 680만달러로 전분기 170만달러에 비해 4배 더 늘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의 600만달러, 랜드 폴(캔터키) 상원의원의 250만달러를 제친 것이다.

다만,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1220만달러,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보수논객인 벤 카슨의 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낮았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3분기에 얼마를 조달했는지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전분기 기록인 1100만달러는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선 경선 후보들은 13일까지 자금조달 규모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고,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피오리나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680만달러에는 본인 자금이나 대출받은 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며 “3분기 220만달러를 지출했고 9월 말 현재 은행에 550만달러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차 TV 토론회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피오리나는 2차 토론회에서는 불운한 가정사를 공개하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홀렸다. 이는 정치자금에도 영향을 줬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리얼클리어폴리틱스 자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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