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해 6월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발생한 페놀 등 오염물질로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주변 토양 3만1419㎡가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물질은 기준치를 모두 크게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6월 2일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석탄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저장탱크가 지반침하로 균열이 발생해 벤젠, 톨루엔, 크실렌, 페놀,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시안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됐다.
토양 시료분석 결과 최고농도는 벤젠 8.943mg/kg(1/이하 1지역 기준치임), 톨루엔 38.771mg/kg(20), 크실렌 129.725mg/kg(15), 페놀 1천907.118mg/kg(4), 석유계 총탄화수소 9만3천447.697mg/kg(500), 시안 4.082mg/kg(2)으로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놀은 기준치를 무려 476배 초과했다.
시는 ㈜포스코로부터 토양 정밀조사 보고서가 제출되는 즉시 토양환경보전법(제15조 및 동법 시행령 제9조의2)에 따라 오염토양의 정화조치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그동안 오염 유출 방지를 위해 공장 외곽 전체 차수벽설치 등의 조치를 했다”라며 “장마철에 대비해 2차적인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순찰은 물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오염 지하수 추출량 증대조치 등 행정지시로 수질오염 예방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