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망]中 하이난 면세정책으로 3년간 면세점 매출 1조3000억원

[중국경제망]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대표 관광 섬 하이난(海南)에 면세 정책이 시행된 후 3년 동안 누적된 면세점 매출액이 84억위안(약 1조37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커우(海口) 세관 통계에 따르면 섬에 면세혜택을 주는 ‘리다오면세(離島免稅)’ 정책이 시작한지 3년이 되는 지난 4월 20일 기준으로 하이난 남부에 위치한 싼야(三亞)와 북부에 위치한 하이커우 두 곳 면세점 누적 판매 상품 수가 1151만개이며 판매액은 두배가 넘는 83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곳에서 3년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316만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 11월 1일 실시된 리다오면세는 면세 제품 한도를 8000위안으로 늘리는 내용을 포함해 적용 제품 종류·쇼핑 회수·면세 정도·물품 수취 과정·세율 등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이 곳 면세점은 폭발적인 인기로 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춘제(春節) 연휴인 음력 1월 3일과 1월 6일 이틀간 싼야 면세점과 하이커우 메이란(美蘭)공항 면세점은 각각 2982만위안, 1041만위안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면세 정책이 시행된 이후 단일 매출로는 가장 높은 편이다.

그러나 현행 하이난 면세점 기록도 곧 깨질 전망이다. 오는 8월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큰 7만㎡(약 2만1175평) 규모 면세점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면세점은 지금보다 많은 해외브랜드를 입점할 뿐만 아니라 분유·담배·술 등 상품의 면세 판매도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