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 채널의 경쟁력 약화-동부

  • 등록 2014-05-02 오전 8:25:08

    수정 2014-05-02 오전 8:25:0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동부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과 길어지는 내수 침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으로 1분기에 총매출액 1조1438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당기순이익 8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 12.3% 줄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라며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감소 폭이 큰 이유는 지난해 1분기에 100억원이 넘는 일회성 이익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회성 손익보다 백화점 채널의 경쟁력 약화가 영업이익 부진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내수 침체로 백화점 고객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판촉으로 영업이익률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심형 아울렛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된다면 신규사업이 기업가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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