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국 나스닥지수, 그 가운데서도 기술주가 말썽이다.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고점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실시했지만 상장 첫날부터 15% 넘게 내리면서 모바일게임주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바이오주 또한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당국이 “C형 간염 치료제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원가 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는 급락했고 다른 바이오주에도 조정 심리가 반영됐다.
일단 미국 뉴욕증시 분위기는 반전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지난주 말 JP모건이 실적 실망감을 안겨준 반면 이날 씨티그룹은 비용 감축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4% 증가하면서 시장에 호재를 안겼다. 지난주 급락하던 기술주와 바이오주 역시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한층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거품 논란에 휩싸이기 싫다면 과거 모르는 영역이라면서 IT 기술주 대신 굴뚝주 투자에 집중했던 버핏의 투자 행보를 참고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