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물량 확대에도 외형이 정체된 만큼 갤럭시S5 안착 여부와 아이폰6 관련 우려가 사라져야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0만원은 유지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조원, 8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깜짝 실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추가로 재평가되려면 2분기 갤럭시S5가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여부와 3분기 아이폰6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스마트폰 물량이 확대됐는데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0.7%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외려 4.0%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5 출하량을 기존 1800만대에서 1600만대로 하향하고 연간 출하량 역시 4600만대에서 4400만대로 낮춰잡는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5%, 2.7% 감소한 59조9000억원과 9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 1.3~1.6배 수준인 125만~150만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4.7인치의 아이폰6가 출시되면서 시장 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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