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의회로부터 이들 두 통상협정에 대해 분명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프로먼 대표의 발언은 지난주말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신속한 통상협정 처리를 위한 신속협상권(TPA: 패스트 트랙) 부활에 반대한다며 법안 상정을 거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TPA가 부활되지 않을 경우 민간분야인 농산물 시장 개방 조항 등이 행정부간 합의 이후 미 의회에서 변경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본과 호주, 칠레 등 TPP 협상 대상국들과 EU 국가들은 TPA 부활없이는 협상을 타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프로먼 대표는 “TPA 법안 처리와 무역협정 입법 등 의회와의 관계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일종의 마라톤”이라며 “결국 의회로부터 이에 대한 지지를 얻어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프로먼 대표는 이번주중 TPP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칠레와 페루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온 주 후반에는 닉 해케룹 덴마크 통상 장관, 페테르 베이어 독일 의원 등을 만나 이같은 협상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