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VGX인터(011000)는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개발하고 있는 에이즈 DNA백신인 PENNVAX-B에 대한 임상1상 연구 결과 2건이 국제적으로 저명한 전문의학잡지인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에 필요한 임상시료를 대규모로 공급할 기회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HIV백신연구네트워크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연구는 168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에이즈 DNA백신을 전기천공기인 셀렉트라를 이용해 접종하는 방법과 이용하지 않고 접종하는 기존 방법으로 진행했다.
이는 셀렉트라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접종한 에이즈 DNA백신의 미약한 임상결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셀렉트라를 이용해 접종할 경우 89%의 피험자에게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T세포 면역반응이 유도돼, 셀렉트라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7배 많은 피험자에게서 T세포 면역반응이 유도됐다는 설명이다. 또 T세포면역반응이 체내에서 6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고 부작용도 없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DNA백신이 매우 안전한 형태의 백신이고 전기천공기를 이용해 접종한다면 HIV와 같은 고위험성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향후 이노비오는 세계에 분포한 다양한 HIV바이러스 아종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올 연말 추가 임상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영근 VGX인터 사장은 “이번 임상연구는 VGX인터에서 임상시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돼있기 때문에 임상연구가 본격화 되면 임상시료를 대규모로 생산해 공급함에 따라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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