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로존 위기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심리를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강등했다. S&P는 이번 강등이 스페인의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금융부문의 위험이 계속되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불확실성을 부각시키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경기 판단을 대체로 유지했다. 8월 도매판매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도매재고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지표로 확인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으로 추락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알코아의 알루미늄 수요 하향과 엇갈린 미국 기업 실적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8.56포인트, 0.95% 하락한 1만3344.97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65엔 하락한 78.137엔에 거래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마감가보다 0.0005달러 내린 1.285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