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실패를 말끔히 보상해 줄 재혼상대 덕목?

男`균형감각`-女`포용력`
  • 등록 2012-02-29 오전 8:20:25

    수정 2012-02-29 오전 8:20:2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들은 균형감각이 있는 여성을 만나고 싶어 하고, 돌싱 여성들은 포용력이 있는 남성과 재혼을 하면 초혼 실패의 고통을 말끔히 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최근 돌싱 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초혼 실패의 고통을 말끔히 보상받기 위해 재혼 상대가 갖출 덕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29일 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28.0%가 `균형감각`을 꼽았고, 여성은 27.3%가 `포용력`을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애교’(23.5%), `고운 심성`(18.9%), `비슷한 성적 취향`(13.3%), `교양`(8.3%) 등이 차지했고, 여성은 `포용력`에 이어 `책임감`(23.9%)과 `배려심`(19.7%), `균형감각`(12.1%), `이성적인 면`(9.5%) 등이 뒤따랐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들이 배우자에게 갖는 가장 큰 불만사항 중 하나가 시가와 친정, 자녀와 남편 간의 관심 상 불균형이므로 가족관리 등에 있어 균형을 유지해 줄 지혜로운 배우자를 원한다"라며 "반면 여성은 어떤 사안이 있을 때 자신의 편에 서서 이해해 주고 또 옹호해 주는 푸근한 남편을 찾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과시할 정도의 재혼 상대가 갖출 외형적 조건`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출중한 외모`(31.8%)로 답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번듯한 지위`(22.0%) - `큰 나이 차이`(15.2%) - `명문대 출신`(11.7%) - `보람된 일`(11.0%)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호화 저택`(29.2%)을 첫손에 꼽았고, `고액 연봉`(23.5%) - `번듯한 지위`(17.8%) -`고급 승용차`(12.9%) - `출중한 외모`(9.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이경 매칭실장은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들은 재혼상대의 `눈에 띄는` 외형적 조건을 통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있다"라며 "남성은 젊고 예쁜 외모로써, 여성은 이전보다 더 크고 화려한 주택을 통해 가장 확실하게 재혼상대를 과시할 수 있다"라고 조사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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