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현 주가, 배터리 사업가치 반영 안 된 수준`-유진

  • 등록 2011-12-09 오전 8:49:28

    수정 2011-12-09 오전 8:49: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배터리 사업 분사설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하방 경직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 4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사 여부 확정 이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있어 단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현 주가는 이미 분할을 가정한 기존 사업 가치만을 반영하고 있어 하방 경직성 또한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시가총액인 21조8000억원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소형전지 제외) 사업 가치(19조3000억원)에 유리기판(2조3000억원)을 더한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는 분사 여부, 분사 할 경우 인적·물적 분할 방식 등 확정된 부분이 없어 기업가치에 반영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분사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하면 단기 주가 상승폭이 클 것"이라며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 분할한 경우에도 기존 주주가치의 훼손이 없고 전지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분사하고 인적 분활을 한다면 배터리 사업 부분은 상장 가능성이 높다"며 "석유화학 사업은 기존대비 멀티플이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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