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내년 뉴욕 증시는 어떨까. 고용과 소비, 생산 등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회복세가 잘 자리잡았고, 내년 경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뉴욕 증시 전망은 일단 장밋빛이다.
◇ S&P, 리먼 붕괴 직전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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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양적완화 조치는 미국 경제에 결과적으로 약이 되고 있다. 2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 등 금융기관들의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그동안 이머징 국채 투자를 추천해 온 핌코 등 펀드들의 미 국채 투자비중도 다시 늘고 있다.
◇ "뉴욕 증시, 내년엔 더 오른다"
미국의 경제 회복이 안착했다는 전망 속에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1개월 동안 다우 지수가 76% 상승하면서 지난 2007년 10월9일 기록한 최고치인 1만4165과의 차이가 23% 정도로 좁혀졌으며, 이로 인해 전문가들의 시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좀 더 공격적인 수치를 내놨다. 데이비드 J.코스킨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 말 S&P500 지수가 14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12년 중반까지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2.5%에서 4%로 가속화될 것이고,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는 낮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미 주가가 2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2011년은 미국의 해"라면서 "미국 경제는 2011년 3.4% 성장하고, 2012년 성장률은 3.8%를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견해를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용을 비롯한 일부 경제지표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가파른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아직 9.8%로 10%에 가까운 수준이다. 주택시장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