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프리미엄..신한지주 투자매력 약화"

UBS "안정적 경영권 위태..`중립`으로 하향"
  • 등록 2010-09-08 오전 8:18:01

    수정 2010-09-08 오전 8:18:01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8일 신한지주(055550)의 안정적인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만9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내렸다.

UBS증권은 "이제까지는 조정시 매수를 권유해왔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치에는 변함이 없지만 높은 자기자본비용(COE)를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신상훈 사장을 둘러싼 사건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종결될지 불확실하다"며 "반대쪽에서 정치적 음모 주장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더 복잡해졌고, 결과적으로 이번 이슈는 더 험하게 진행되며 차익 매물을 부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UBS는 "우수하고 독립적인 경영진은 신한지주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제공했던 요인인데, 이것이 지금 흔들리고 있다"며 "0.7이었던 베타(beta)를 경쟁사와 같은 수준인 1.13까지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증권사는 "전체 지분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제일교포들의 지지가 안정적이며 독립적인 경영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한 영업 플랫폼에 어떤 장애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한은 이미 배임과 관련된 부실대출 950억원의 75%에 해당하는 충당금을 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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