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LNG사업 첫 진출

  • 등록 2008-12-21 오후 2:02:42

    수정 2008-12-21 오후 2:08:39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STX팬오션(028670)이 30년만에 LNG 수송사업의 꿈을 이뤘다.

STX팬오션은 지난 19일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LNG신조선인 STX KOLT 명명식 행사를 갖고 LNG수송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된 LNG선은 오는 12월말부터 연간 약 70만톤씩 20년동안 예맨으로부터 수입되는 한국가스공사의 장기도입 물량을 운송하게 된다.

STX팬오션은 "이 사업으로 연간 약 2000만 달러, 총 4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1980년 업계에서는 최초로 국적선에 의한 LNG수송사업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STX그룹에 편입된 직후인 2005년 10월이 돼서야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송회사 설립, 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STX팬오션은 내년에도 LNG선 1척을 추가로 인도받아 비벌크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과 함깨 안정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STX팬오션이 올해 도입한 선박 9척도 모두 비벌크 선박이다.  이번 LNG선을 포함해 2700TEU 컨테이너선 2척, 탱커선 5척, 그리고 반잠수식 Heavy Lift(자항선) 1척 등 향후 STX팬오션의 비벌크 사업을 주도할 핵심 자산을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급격한 벌크 시황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2700 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신조 인수하여 부산-중국-동남아 황금노선에 전격 투입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STX 진해와 대련 조선소를 오가면서 블록 해양 구조물을 수송할 자항선을 진수했다.

또 신조 탱커선 5척을 인도받아 운용을 개시하는 등 비벌크 사업 확대를 위한 진용을 공고히 구축했다.

STX팬오션은 내년에도 자동차 6700대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자동차선 2척을 포함해 LNG, 탱커선 등 비벌크 선박 10여 척을 인도받아 비벌크 고부가 해상운송 사업에서 수익창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STX팬오션 김대유 사장은 “이번 LNG사업의 본격 진출과 함께 비벌크 사업의 확대는 회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수익기반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비벌크 사업 비중 10%를 2010년까지 30%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 5위권내  해운선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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