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 국제철강협회 수장됐다

96년 김만제 전 포철 회장 이어 두번째
세계 철강업계 영향력 확대 기대
  • 등록 2007-10-07 오후 8:06:00

    수정 2007-10-07 오후 8:14:33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이구택 포스코(005490) 회장이 국제철강협회 수장을 맡는다.

포스코는 이 회장의 이번 취임으로 세계 철강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철강업계도 원자재 수급과 환경 문제 등 세계 철강업계 현안에 대한 발언권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7일 국제철강협회(IISI)는 독일 베를린에서 제4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제31대 IISI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IISI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 이듬해인 2005년 부회장에 선임됐고, 이번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 1967년에 설립된 IISI(International Iron & Steel Institute)는 55개국 174개 철강회사와 관련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96년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이 회장에 추대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회장국이 됐다.
 
이 회장은 향후 존 서머 전 IISI 회장에 이어 철강업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기존 현안을 풀어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IISI 회장으로 확정된 이사회 직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사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 철강 신수요 창출 등 활동을 강화해 철강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세계 조강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철강사들을 추가로 영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회원사들의 세계 조강 생산량 비중을 기존 55%에서 85% 수준까지 더 늘림으로써 IISI의 위상을 강화할 생각이다. 지난해 세계 조강 생산량은 12억4300만톤. 이 중 중국(4억2200만톤)을 포함한 아시아는 54%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총 네명의 IISI 회장단 가운데 존 서머 US스틸 회장과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은 연임됐다.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 대신 파울로 로카 아르헨티나 테킨트그룹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이 회장은 아시아권에서 유일한 회장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IISI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3명으로 구성된다.     
           
▲ 7일 이구택 IISI(국제철강협회) 신임회장(포스코 회장)이 존 서머 전임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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