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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김포공항 입국 당시 저는 시큐(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고, 당황한 저는 무시로 대응했다”며 “첫 번째 머리 구타 이후에도 시큐는 저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붙지 말라고’라는 말과 함께 여러 번 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이라고 해서 거구의 성인 남성으로부터 촬영, 폭력, 반말, 조롱등의 위협을 당할 이유는 없다”며 “당시 상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지만 귀가 후 큰 충격으로 병원을 가야할 상황”이라고 했다.
A씨는 당시 맞은 부위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며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해당 경호원은 JTBC에 “A씨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공항에서 연예인들의 과잉경호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아이돌 그룹 NCT드림 경호원인 30대 남성 B씨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여성 팬은 벽에 부딪혀 늑골 골절돼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칭다오 공항에서 촬영 중인 여성 팬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려 소속사 측에서 사과했다.
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 승객을 상대로 항공권을 검사하고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C씨 등 3명에 대해 강요, 업무방해,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