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소속 현직 의원이 자신에 대한 불륜 의혹이 일자 하루 만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를 인정했다.
| 히로세 메구미 일본 자민당 의원. (사진=히로세 메구미 의원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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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 가족들을 배신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경솔한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불편한 감정과 불신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이 지난해 10월 “히로세 의원이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시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로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주문한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서로의 손을 만졌고 가게를 나와 주차장을 걸어가는 모습도 친밀 그 자체였다”며 “외국인 남성이 미소를 지으며 히로세 씨를 바라보고 그녀도 남성을 바라봤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두 사람이 오후 11시가 지나 신주쿠 가부키초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으며 다음날 오전 7시 15분쯤 그곳을 나온 히로세 의원은 바로 국회로 직행해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히로세 의원이 외국인 남성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히로세 의원은 평범한 주부에서 변호사가 된 경력을 발판으로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