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주취난동 부린 남성, 테이저건 맞고 사망

파리서 주취난동 부린 남성
경찰 얼굴 때리고 저항...테이저건 12발로 진압
제압 과정서 두 차례 심정지 발생, 끝내 사망
과잉 진압 여부 조사 중
  • 등록 2024-01-06 오전 10:18:12

    수정 2024-01-06 오전 10:19:07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프랑스 파리에서 주취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 12발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자정 직후 파리 외곽 몽페르메유에 있는 한 식료품점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1차로 순찰대가 출동했으나 해당 남성이 경찰관의 얼굴을 때리는 등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측이 추가 지원팀을 파견, 총 18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서 2일(현지시간)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장에 나간 경찰관 중 6명이 남성에게 테이저건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경찰들은 총 12발의 테이저건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테이저건은 전기 충격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비살상용 장비다.

테이저건을 맞은 남성은 두 차례 심정지가 와 혼수상태로 파리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5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청 감사관실은 경찰들의 과잉 진압 문제에 대해 감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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