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장 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검찰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인 아르망(26)은 범행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동영상을 올렸다”며 “이 영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했다. 그가 영상을 통해 아랍어로 자신을 IS의 전사라고 소개하면서 아프리카와 이라크, 시리아, 예멘, 파키스탄 등에서 활동하는 지하디스트들에게 지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
용의자의 계정은 지난 10월 초 개설됐다.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전반에 관한 수많은 글이 게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카르 검사에 따르면 아르망의 이란인 부모는 이슬람교를 믿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르망은 18세가 되던 2015년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지하드 이데올로기에 빠져들었다. 특히 IS가 유포한 동영상과 선전 문서를 광범위하게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정부는 자국민이 사망한 이번 사건을 두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증오와 테러에 단호하게 반대할 이유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