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하반기 메가카티 모멘텀…올해 최대 실적 기대-현대차

  • 등록 2023-06-08 오전 8:02:22

    수정 2023-06-08 오전 8:02:2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의료기기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메가카티 매출이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3만5500원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700억원, 영업이익은 44.4% 늘어난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국내향 메가카티 출시와 중국의 품목허가를 기대해볼 만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초 인체 유래 초자연골 기반 무릎 연골 치료제인 메가카티는 손상된 무릎 연골에 초자연골을 직접 주입해 연골 회복을 촉진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용이 쉬운 데다 저비용의 빠른 회복이 가능해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387만명으로, 이 중 관절염 2·3단계 247만명이 메가카티의 잠재 소비층이 될 것으로 봤다.

무릎 관절에서 가장 흔한 문제가 혈액 공급이 낮고 정상세포 충실도가 낮아 자가 치료가 어려운 편인데, 고연령층에서도 메가카티를 적용하며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시술인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X선 촬영을 통해서도 메가카티가 미세천공술 대비 무릎 연골 부위가 개선됐으며,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카티는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검토 중으로, 향후 높은 시장 침투율 확대로 이어져 가격과 판매량 모두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점쳤다.

의료 폐기물관리법안 도입 시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곽 연구원은 “현재 의료 폐기물관리법안이 국회에서 발의 중으로, 지방 등 인체 유래 폐기물을 활용해 의약품과 의료 기기를 개발하겠다는 규제 개혁안”이라며 “현재 연간 국내에서 생산되는 폐지방 40t(톤)을 재활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엘앤씨바이오 역시 최대 수혜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1조원 수준의 신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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